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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설명
김정아의 작업은 작가의 신체에 강하게 남겨진 시간의 제스처를 사건화 한 것이라고 일컬을 만하다.
그녀의 사진 이미지는 신체 외부의 자극(가시적 대상)에 우연하게 반응하게 된 작가의 모호한 이미지-기억이 점차 시선에 따라 분열하고 대상에 중첩되어 결국에는 대상과 기억이 식별 불가능하게 감지되는 사태 속에서 찍힌 것이다. 그렇기에 사진 이미지는 전적으로 그녀의 신체에 어딘가에 내재한 이미지-기억과 계열적 속성이 같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즉 외부의 자극에 따라 그녀의 이미지-기억이 분열하는 만큼 김정아가 찍은
사진 또한 구체적인 형상의 의미가 배제된 탈코드의 이미지가 된다. 일련의 작업은 전시 장소에 따라 작가에 의해 반복적으로 재맥락화 되며, 사진 이미지가 가리키고 재연(reenactment)하는 시간(이미지-기억)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하게 된다. 다시 말해 현재는 과거와 새로이 조우하고 과거는 또 다른 미래의 가능성(전시장소의 변화)과 함께 끊임없이 운동하게 되는 것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김정아의 사진 이미지는 낯설고도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 기시감은 사진의 시각적 형상 자체가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대상들과 시각적 계열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인데, 작가가 사진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타이프라이터로 기입하는 텍스트 역시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다. 전시장의 관객은 이러한 기시감의 계열로부터 자신에게 내재한 시간(기억)이 반응하게 되고 점차 사진 이미지 위에 식별 불가능한 상태로 중첩시키게 된다. 마치 김정아가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는 이미지-기억을 사건화 하듯이 관객 역시 망각된 자신의 이미지-기억을 전시공간 속에서 사건화 하고 그 내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관객에게 있어 전시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김정아의 사진 이미지로부터 발현되는 낯선 시간과의 조우와 그로 인해 작가와 자신의 경험이 모호하게 중첩되는 양상은 신체의 내재성으로부터 지속적으로 분열하고 분기하는 시간의 생명력이 새로이 운동하게 되는 사태라고 하겠다.
작가 설명
김정아 (Jung A Kim)

학력
2014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17 BTK Gallery, 베를린, 독일
2015 pavlov’s dog 갤러리, 베를린, 독일
2015 <우리는 같이 숨을 쉰다> 사진공간배다리, 인천.
2015 오노마토 갤러리, 뒤셀도르프, 독일
2014 , Gallery Emil (Tampere 시립미술관), 탐페레, 핀란드 


그룹전

017 INTERNATIONAL DISCOVERY VI, FOTOFEST, 휴스턴, 미국
2016 FORMAT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QUAD Gallery, 영국 2015 TEXT:IMAGE / IMAGE:TEXT II Symbiosis, Fotogalerie Wien, 비엔나, 오스트리아
2015 VOIES OFF’s night screening, 아를, 프랑스
2015 리제너레이션3, 뮤제드 엘리제, 로잔, 스위스
2015 예술가의 책, Musee des beaux-arts Le Locle, 스위스



수상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 포트폴리오리뷰 우수 작가
2015 , 스위스 뮤제드 엘리제 미술관, ‘미래의 50인의 사진가’로 선정
2014 제 6회 먼스 오브 유러피안 포토그래피 포트폴리오 리뷰 대상 수상, 베를린